[스크랩] 11) 지천태 (地天泰)
11) 지천태 (地天泰)
위 는 땅[地]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태(泰)는 ‘크다.’ ‘크게 통한다.’ ‘태평하다.’라는 뜻이다. 땅의 기운은 하늘로 올라가고 하늘의 기운은 땅으로 내려와 서로 조화를 이룬다. 서로 크게 통한다는 의미로 태(泰)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태초의 우주의 모습이다. 음과 양이 균형을 이루어 활동하는 상(象)이다. 음양이 최대치의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다. 에너지가 축적된 상서로운 모습이다. 음양의 화합으로 큰 기운이 서로 교류되고 있다. 천지간에 이보다 큰 작용은 없으니 태(泰)가 된다.
지천태(地天泰)는 남녀가 결합한 상(象)이다. 나무라면 가장 생생한 원목 상태이고, 은행이라면 돈이 넘치는 상(象)이다. 사람으로는 청년기이고 삶의 준비단계이다. 사업이라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성공이 보장된다. 천지(天地)가 서로 교류하고 있는 것이다. 공자는 이 이치로 백성을 다스린다고 했다. 음양이 균형을 이루어 서로 기운을 소통시켜 이익을 극대화하라는 것이다. 서로 교류하라는 것이다.
지천태(地天泰)는 천지자연의 시작이다. 우주는 지천태(地天泰)에서 시작되었다. 양(陽)은 결국 음(陰)에서 해방되려한다. 그리고 음(陰)도 제자리를 찾아가려 한다. 지천태(地天泰)는 폭발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우주 초기 곧 빅뱅이 지천태(地天泰)이다. 초기 우주는 물질로 가득 찼다. 물질은 곤(坤)이다. 하늘에 곤(坤)이 가득찬 것이다. 우주의 씨앗이다. 빅뱅의 순간이다. 천지가 개벽되는 순간이다. 음양의 화합이다. 시공의 종말이다.
음극과 양극이 최대치로 교차한다. 에너지 자체이다. 최초의 우주이다. 힘은 무한하지만 아직 현상으로 드러나진 않았다. 하늘 위의 땅은 기운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다. 기운을 잘 활용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