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스크랩] 35) 화지진 (火地晉)

까페수다 2018. 12. 10. 16:04

 

35) 화지진 (火地晉)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진(晋)은 ‘나아가다.’ ‘전진하다.’라는 뜻이다. 불인 태양이 지상 위로 떠오르면서 점점 밝아진다.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진(晋)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땅위에 해가 뜨니 동이 트고 있다. 불이 지상으로 올라왔다. 빛이 천지에 빛난다. 지평선 위로 해가 뜬다. 세상에는 희망이 솟았다. 전진은 시작되었다. 군자는 덕을 마음껏 펼친다.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이다. 농촌 아이가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하는 모습이다.

 

불 밑의 땅의 입장에서는 태양이 있을 때 아낌없이 실력 발휘를 해야한다. 밝아오는 세상이 오니 적극적으로 나설 때이다. 자신의 뜻이 전달되고 지방의 산물이 서울로 올라간다.

 

그러나 태양이 기우는 것도 화지진(火地晉)이다. 초승달도 그믐달도 모양은 같은 것이다. 땅을 벗어나 상승하는 불도 태양이 땅으로 넘어가는 것도 화지진(火地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