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5) 천뢰무망 (天雷无妄)

 

25) 천뢰무망 (天雷无妄)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무(无)는 ‘없다.’라는 뜻이고, 망(妄)은 ‘허망하다.’는 뜻이다. 하늘에 천둥이 울리니 머지않아 비가 오겠지만 당장은 아니다. 초조하지 말고 침착하게 때를 기다려야 한다.

 

하늘에서 땅으로 번개가 내리쳤다. 무망은 헛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늘의 기운 아래 우레가 있으니 지상에 생동감이 도는 것이다. 하늘이 내린 천명(우레)이 있어 당당하다. 시원하다. 상부의 명령이 천하에 선포되는 상이다. 하늘 아래에서 천둥이 친다는 것은 하늘의 명령이다. 위엄있는 선언이다. 국가의 담화 발표이고, 군대의 명령이고, 대학의 합격자 발표이다. 직장의 발령이다.

 

땅의 기운은 상승이다. 활력이 있어 좋다. 천지신명의 가호가 있다. 지상에 하늘의 뜻 즉 맨 아래 양(陽)이 내려와 두 개의 음(陰)을 올려준다. 아래에서 보면 음이 양을 갈구하는 모습이다. 기도를 하고 정부에 탄원을 하는 것이다. 민중의 탄원이 왕에 이르렀다. 훌륭한 젊은이가 대학에 입학하여 밝은 전망이 있다. 장래가 밝다. 하늘에 소리쳐 기도한다. 하늘에 소원을 부르짖는다. 음(陰)이 오르면 양(陽)은 내려온다. 기도를 간절히 하면 하늘의 뜻이 전해진다. 아이가 울면 어머니가 젖을 준다. 음(陰)은 적극적으로 양(陽)을 당긴다. 진괘(震卦)는 위에 양(陽)이 아래로 내려왔고 양(陽)은 음(陰)을 떠받드는 것이다.

 

우레가 하늘로 솟아오른다.  우레가 하늘을 향해 오른다. 위에 있는 기운이 내려온다. 장군의 명령 국가의 선포 전쟁의 선포가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