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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20) 풍지관 (風地觀)
    주역 2018. 12. 10. 15:52

     

    20) 풍지관 (風地觀)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관(觀)은 ‘살핀다.’라는 뜻이다. 땅위에 바람이 불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는 뜻에서 관(觀)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陰)이 이미 균형점을 넘어서고 있다. 하늘이 땅에 끌려와 바람이 된 것이다. 땅이 하늘을 잡아가고 있는 상(象)이다. 하늘은 몸부림치지만 땅위에 부는 바람일 뿐이다. 바람이란 양기가 음기에 붙거나 또는 음기가 양기를 잡아당기는 것이다. 음의 입장에서 음이 양을 잡아당기는 모양이다.

     

    풍지관(風地觀)은 땅이 하늘을 향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다. 음(陰)이 즉 악(惡)이 양(陽)을 이긴 모습이다. 음(陰)이란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다. 양(陽)이란 남에게 주는 것이다. 양(陽)시작한 것을 음(陰)이 가져가서 정리하는 것이다. 음(陰)은 소인이고 악인이다. 풍지관(風地觀)은 음이 절반을 넘어 불안하다. 소인이 즉 종업원이 세상을 휘젓고 다닌다. 이 괘(卦)를 얻으면 사업을 포기하고 관망하는 게 좋다. 위태로우니 원인을 생각해야한다. 바람처럼 다니며 혼란의 근원을 밝혀야한다. 관(觀)은 살핀다는 의미이다. 숨겨져 있는 악의 진행을 막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음(陰)은 계속 확장되어가고 있다.

     

    바람이 대지위에 생기를 공급한다. 바람이 땅의 이모저모를 살피면서 관찰하고 있다. 땅위에 바람이 분다. 바람이 여기저기 살핀다. 땅은 숨겨져 있는 존재이다. 산(山)도 숨겨진 모습인데 땅은 더욱 그렇다. 바람이 땅에 변화를 주고 있다. 슬쩍 훔쳐보며 돌아다닌다. 여자 얼굴을 흘끗 보고 바람을 피운다.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

     

    손괘(巽卦)는 양이 음속으로 스며들려한다. 양(陽)은 솟으려 하지만 음(陰)이 있어 못내 아쉽다. 음(陰)의 입장에선 내려가고 싶은데 두 남자가 당긴다. 내심 변화가 일어난다.

     

    풍지관(風地觀)은 땅위에 바람이 부는 것이다. 땅에 상당한 흔들림이 있어 여인의 마음도 흔들거리기 시작한다. 소문이 땅에서 퍼져나간다. 주변의 땅을 고르는 작업을 하고 도둑이 담을 넘기위해 주변을 살피는 상(象)이다. 바람은 소식이고 징조이고 하늘의 은덕이다. 땅의 기운이 땅위에 나왔다. 땅위의 약한 새싹이다. 조심스럽다. 마음이 노출되었다. 미세한 변화가 일어난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다. 은근한 마음을 내보이는 모습이다.

     

    음(陰)이 하나 더 많아진 풍지관(風地觀)은 추분이다. 밤의 길이가 길어진다. 추분은 무너져가 고 있는 것이 보인다. 상황이 좋지 않다. 숨겨진 것을 살피고 민심을 얻어야한다. 비라도 맞으며 여러 사람을 돌봐야한다. 아래가 곤괘(坤卦)로서 완전히 기운이 소멸했다.

     

    바람 밑의 땅은 변화의 사태를 관망하며 기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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