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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33) 천산둔 (天山遯)주역 2018. 12. 10. 16:02
33) 천산둔 (天山遯)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둔(遯)은 ‘피하다.’ ‘물러나다.’ ‘은둔하다.’라는 뜻이다. 산이 아무리 높다하더라도 하늘 아래 있다. 하늘 아래 엎드려 숨어있다. 이제 물러나라는 뜻에서 둔(遯)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천산둔(天山遯)은 나쁜 기운이 하나 더 발생한 모습이다. 하늘의 뜻을 무시하고 있다. 하늘 아래 산(山)이 바싹 엎드려있다. 사회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사업한 사람은 이 괘상이 나오면 사업을 포기해야한다. 소인(小人)을 멀리하고 악(惡)으로 대하지 않고 멀리한다고 공자는 말했다. 소인은 아래의 음 2개이다. 소인을 견제하라는 것이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대드는 것을 경계해야한다. 하극상(下剋上)은 미리 막아야한다. 음(陰)이 반드시 악(惡)은 아니고 음(陰)은 양(陽)보다 소인이라고 한 것 이다. 여자보다 남자, 어린이보다 어른이 더 낫다.
천풍구(天風姤)보다 천산돈(天山遯)은 하늘이 낮아지는 모습이다. 바람에서 산으로 변해간 것은 하늘의 힘이 약해짐을 의미한다. 양(陽)의 힘이 기울고 있다. 백성이 정부에 대들고 땅이 하늘을 밀어내고 있다. 천산둔(天山遯)에서는 양(陽)이 오르려해도 두 개의 음(陰)이 좀체 떨어지지 않는다. 고집스럽다. 양(陽) 하나를 잡고 버틴다. 이런 여자는 얻지 말라는 게 원전의 해석이다.
천산돈(天山遯)은 산이 하늘에 등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고 여자가 남자를 외면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천택리(天澤履)는 여자가 양팔을 벌리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음은 아래 양의 도움으로 상승 중이다. 양(陽)을 머금고 음(陰)은 상승한다. 지나치면 안 되겠다. 하늘아래 산이니 낮은 산이다. 하늘로부터 숨어있다. 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이다. 다소 옹졸하다. 산이 높지만 하늘아래 산이다. 더 높아지려면 세월과 노력이 필요하다. 물러나서 양보하지 않는 상이다.
하늘아래 산이다. 항상 나보다 더 높은 사람이 있다. 숨어서 세상을 살피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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