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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3) 택천쾌(澤天夬)주역 2018. 12. 10. 16:08
43) 택천쾌(澤天夬)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쾌(夬)는 ‘물리친다.’ ‘결단한다.’는 뜻이다. 아래 다섯 양효가 위에 있는 하나의 음효를 밀어내고 있는 상(象)이니, 쾌(夬)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하늘 위의 연못이다. 오래가지 못한다. 하늘위의 먹구름이다. 마지막 음(陰)을 양(陽)들이 물리친다. 양(陽)의 기운이 포화상태이다. 결단을 내릴 때다. 불안하고 위태롭다. 마치 여자가 남자위에 군림하는 모습이다. 무능력자가 높은 자리를 차지한 상(象)이다. 맨 위의 음(陰)은 떨어질 것이다. 독재자가 제일 위에 있다. 음(陰) 하나에 양(陽)이 밀고 올라간다. 음양(陰陽)의 위치가 바뀌어 제자리를 찾으려는 강력한 압박이 있다. 양(陽)은 위에 음(陰)은 아래에 있어야 정상이다. 마지막 남은 음(陰)은 결국 양(陽)의 기운에 치여 소멸될 것이다. 사장, 감독, 최고책임자에서 물러날 상(象)이다. 아랫사람에게 배신당한다. 이 괘가 아랫사람이라면 윗사람을 물리치고 대업을 성취할 것이다.
택천쾌(澤天夬)에서 양기(陽氣)는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한다. 새로운 세상이 임박했다. 현재 최고위치를 물리치기 위한 대혼란상태를 맞이했다. 5.16, 4.19, 5.18의 모습이다. 택천쾌(澤天夬)에서 맨 위의 음(陰)은 강한 독재자로 보기도 하고 양(陽)에 밀려 위태롭다고도 본다. 시각의 차이로 다른 해석이 나온다.
택천쾌(澤天夬)는 양(陽)이 가득차기 직전이다. 택천쾌(澤天夬)는 연못이 하늘에 오르고 있다. 연못이 하늘 위에 있으니 위태롭다. 물이란 아래로 흘러야 하는데 구름으로 하늘 위에 있다. 흉한 검은 구름이 있다. 그러나 곧 떨어지면 맑아질 것이다. 국가의 녹(祿)이 하늘에 있으니 국민에게 미치도록 해야한다. 또 음(陰)이 너무 높게 있으니 부덕(不德)하다. 주역 원전의 해석이다. 효사는 큰 소리로 외치지 마라. 마침내 흉하다고 써 있다.
공자는 택천쾌(澤天夬)는 연못이 하늘에 올랐으니 군자는 녹이 아래에 미치도록 해야하고 금기사항을 굳건히 지키라고 했다. 윗사람의 반성과 아랫사람의 원한을 풀어주려 하나 이미 위태로운 지경이다. 높을수록 스스로를 낮추어야한다는 상(象)이다. 남편을 깔아뭉개는 여자의 모습이다. 그래서 남편이 벼르고 있다. 쾌(夬)는 처단이다. 태괘(兌卦)는 여자 또는 소인이니 지나친 힘의 발휘는 금물이다. 택천쾌는 음이 너무 높아 오래 가지 못한다. 마침내 양이 이겨 중천건(重天乾)처럼 맑은 천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자연은 꼭 그렇게 되지만은 않는다.
하늘위의 연못이니 검은 구름이다. 무거운 구름이다. 부당한 독재자이다. 먹구름이 위를 차지한다. 지나친 권력이다. 곧 떨어질 권력이다. 분수를 어기고 나선 것이다. 남의 권리를 짓밟는 것이다. 결코 나서지 말아야할 곳에 나선 것이다. 하늘보다 앞선 연못이 택천쾌(澤天夬)이다. 바람위의 연못은 자신의 형태를 보전할 수 없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이다. 연못은 밑으로 내려와야 정상이다.
태괘(兌卦) 입장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하늘보다 높은 위치이다. 지탱해줄 것이 없어 위태롭다. 소인배가 동지도 없이 제일 위 좌석을 잡았다. 하루 빨리 물러나는 것이 좋다. 여자가 굶주린 남자에게 노출된 상(象)이다. 독재자가 권세를 혼자 휘두르고 있다. 하늘위에 무겁고 검은 구름이다. 물러나기보다 그 동안 지은 죄로 인해 도망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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