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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44) 천풍구(天風姤)
    주역 2018. 12. 16. 15:33

     

    44) 천풍구(天風姤)


    위 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구(姤)는 ‘우연히 만나다.’ ‘추하다.’라는 뜻이다. 하늘 아래에서 바람이 부니 흩어졌던 구름이 모인다. 만난다는 뜻의 구(姤)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천풍구(天風姤)는 지뢰복(地雷復)의 반대로 하지쯤이다. 하늘 아래 바람이 있다. 왕은 명을 내려 사방에 고한다. 음기가 자라기 시작하니 불길한 기운이다. 행동이 신속해야한다. 음기를 빨리 퇴치해야한다. 왕은 빨리 명을 선포해야한다. 성공했을 때 가장 많은 위험이 있다. 하지 때는 빨리 나가 무슨 일이든 해야한다. 정오가 천풍구이다. 나가야 좋다. 나가서 행동하면 상서로운 기운이 있다. 그러나 나가서 이익을 보고 좋아하다가 당하는 수도 있으니 조심한다.

     

    하늘 아래 부는 바람이다. 바람이 하늘을 당긴다. 하늘아래 바람이 일어난다. 내부에 혼란이 생긴다. 갈등이 일어난다. 대장부의 큰 뜻에 훼방을 놓는 여인이 있다. 한 여자가 많은 남자를 유혹한다. 여장부이다.

     

    단체에서 홀로 유난을 떠는 사람이다. 잘 나가는데 소란 피는 사람이다. 소인배의 모습이다. 천풍구(天風姤)는 위치에너지가 최소여서 더 이상 자발적 변화는 없다. 하늘 아래 바람이 부는 것이 천풍구(天風姤)이다. 변화의 조짐이다. 음(陰)이 하나 생겼다. 나쁜 기운이 싹튼다. 맑은 하늘에 바람이 불며 음산한 기운이 도는 것이다. 양(陽)들의 모임에 음(陰)이 하나 끼어들어 양(陽)들의 마음이 흩어지고 있다. 한 여자의 유혹이 시작되었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 밝았던 여자가 토라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홀로 반대한다. 잘되는 일에 초친다. 좋은 일에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불온한 기운이 나타나니 싹을 잘라야한다.

     

    천풍구(天風姤)는 음(陰)이 제일 아래에 있으니 안정적이다. 자발적인 변화의 여지가 전혀없는 상태이다. 그것은 양(陽)이 모두 제 갈 길을 찾아 양(陽)의 자리로 갔다는 의미이다. 시간의 흐름이란 음(陰)이 아래로 양(陽)이 위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음양(陰陽)이 오르내리는 것이 시간이다.

     

    음(陰)이 최초로 발생했다. 하지이다. 극양(極陽)에서 음(陰)이 생겼다. 잘 나가던 사회에 먹구름이 출현했다. 하늘 아래 바람이 구(姤)이다. 왕(王)은 이 괘를 보고 사방에 고한다. 사악한 기운에 대한 정부의 경고이다. 담화이다. 조직이 조직원에게 보내는 담화이다. 초효는 쇠말 뚝에 매어있으니 마음을 바르게 하면 길하고 나아가면 흉하다. 음(陰)이 더 이상 나가지 못하도록 쇠말뚝에 매어놓는다. 음(陰)이 양(陽)에 도전하여 나아가면 흉하다. 나쁜 일은 일찍 싹을 제거해야한다. 기다리지 말고 나쁜 싹을 잘라야한다. 나쁜 일을 제거할 때는 신속하게 해야한다. 그래서 왕이 사방에 고해야한다.

     

    일반적으로 음(陰)은 나쁘다고만 풀이하고 있다. 양(陽) 중심의 해석이다. 그러나 천풍구(天風姤)는 하늘에 변화가 일어나니 가뭄에 비올 징조이다. 기우제를 지내야한다. 또 사회에 데모 파업이 일어나는 상(象)이지만 딸을 얻는다는 뜻도 된다. 여자는 여장부이나 이런 여자를 취하지 말라고 원전에서 이야기 한다. 음(陰)은 나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돌연 음(陰)이 생겼다는 것은 상황이 역전 되었다는 것이다. 음(陰)이 반드시 흉한 것은 아니다. 음양(陰陽)을 평등이 보는 관점에서 괘상을 보아야한다. 하늘아래 바람이 불어 구름을 모은다. 곧 비가오고 사람의 마음도 흔들거리기 시작한다. 바람은 드디어 하늘에 오른 것은 모두에게 드러난 것이다. 여자의 노골적 유혹이다. 하늘을 시끄럽게 한다. 하늘에 대한 탄원이다. 약자의 호소이다. 끊임없는 시도가 일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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