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랩] 46) 지풍승 (地風升)주역 2018. 12. 16. 15:34
46) 지풍승 (地風升)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승(升)은 ‘위로 상승하다.’ ‘올라가다.’ ‘번성하다.’라는 뜻이다. 땅 밑에 있는 바람이 위로 상승하고 있으니 상승한다는 뜻의 승(升)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좋은 땅이란 살아있는 땅으로 땅도 숨을 쉬어야한다. 지풍승(地風升)이다. 땅에 활기를 공급한다. 땅속에 씨앗의 모습이다. 이 씨앗이 땅속에 활기 새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다. 도시가 도로 소통이 잘되는 것도 지풍승(地風升)이다. 햇볕이 잘 드는 땅도 그렇다. 땅에 변화 소통이 일어나는 것이다. 노인만 적적한 곳에 손자 손녀가 오는 것도 지풍승(地風升)이다.
태양은 이괘(離卦)이지만 태양의 빛으로 생기를 뜻할 때는 손괘(巽卦)이다. 공기와 햇볕이 잘 들어오는 창문도 지풍승(地風升)이다. 방이 벽의 개념일 때는 태(兌)이지만 방에 볕이 들다 할 때 방은 곤괘(坤卦)가 된다.
손님 잘 드는 가게도 지풍승(地風升)이다. 상점이 곤괘(坤卦)이고 손님이 손괘(巽卦)이다. 손님이 들어오지 않고 지나만 다니면 풍지관(風地觀)이다. 풍지관(風地觀)은 바람이 땅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풍승(地風升)은 바람이 땅속이 들어가 있다. 풍지관은 양이 위에 있고 음이 아래 있어 서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지풍승은 음이 위에 양이 아래 있어 서로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지풍승에서는 땅속에 바람이 새로운 기운을 내어 승(升)하는 것이다. 좋은 땅이 된다. 명당이란 지풍승의 땅을 말한다.
농사짓는 땅도 마찬가지이다. 주변에 물이 흐르고 나무가 많고 전방이 트여있는 곳이 그리고 통로가 두 곳 이상 있는 곳이 좋다. 물이 잘 빠져야하고 그렇지 않고 비가 와서 고이면 집안이 망한다. 높은 산과 맥이 통해야한다. 땅에 돌이 있거나 소금기, 습기가 지나치면 안된다. 땅을 팠을 때 공동(空洞)은 기운이 모이니 지택림(地澤臨)이 된다. 인체의 혈의 자리가 지택림(地澤臨)이다. 이곳이 막히면 침으로 지풍승(地風升)을 만들면 된다.
사람 사는 곳도 기운이 통해야한다. 교통 편리한 햇볕이 있어야하고 지대가 높거나 낮거나 하면 안된다. 인근에 주요건물이나 다른 도서로 통하는 길이 있으면 좋다. 내의도 공기가 잘 통해야한다. 많이 껴입으면 안 좋다. 막힌 것은 간(艮)이고 소통은 손(巽)이다. 지풍승(地風升)은 우군 진지에 새로운 군인들이 들어오고 있음을 말한다. 도시의 도로, 상수도, 하수도, 전선, 가스관도 도시의 기운을 통하게 한 것이다. 사물의 내면에 양의 기운이 있으면 그 사물이 활성화된다. 죽은 땅에 묘를 쓰면 안 된다. 살아있는 땅은 지뢰복(地雷復), 지택림(地澤臨), 지천태(地天泰)이고, 죽은 땅은 산지박, 풍지관, 천지비이다. 언덕만 우뚝 솟은 곳은 산지박이고, 풍지관은 땅은 정체되고 바람만 심하게 부는 곳이다. 천지비(天地否)는 허허벌판으로 생기가 없다.
내면의 소통은 지풍승(地風升)이다. 집의 구조도 소통이 있어야한다. 막히면 병이 생긴다. 학교도 후문이 있어야하고, 집도 방도 그렇다. 동굴 같은 구조는 은거나 휴식에 적당하다. 지택림이다. 지풍승은 안쪽이 열려있고 지택림은 내면이 들어가도 동굴처럼 닫혀있다. 연구실 도서관 병원은 들어가면 막혀 조용한 곳이 좋다. 그러나 방은 들어가서도 공기가 순환되어야한다. 바람이 땅을 파고 들면 대지는 활기를 띤다. 땅에 씨앗이 뿌려지고 비관하던 사람이 의욕을 품는다. 땅속에도 흔들림이 있는 것이다. 여인의 마음속도 흔들림이 있어 받아들일 자세를 취한다. 새로운 기운이 땅 아래 계속 움직이고 있다.
속에 바람이 부는 땅은 생기 가득한 땅이다. 땅속에도 공기가 통해야한다. 겉은 고요하지만 마음속은 활력이 넘친다.
'주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48) 수풍정 (水風井) (0) 2018.12.16 [스크랩] 47) 택수곤 (澤水困) (0) 2018.12.16 [스크랩] 45) 택지췌 (澤地萃) (0) 2018.12.16 [스크랩] 44) 천풍구(天風姤) (0) 2018.12.16 [스크랩] 43) 택천쾌(澤天夬) (0) 2018.12.10